본문 바로가기

오늘의핫이슈

BTS 슈가 신곡에 짐 존스 연설 논란…짐 존스는 누구?

BTS 슈가 신곡에 짐 존스 연설 논란…짐 존스는 누구?

 

슈가 믹스테이프 'D-2' /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믹스테이프에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

제임스 워런 짐 존스의 연설이 인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지난 22일 슈가가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공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짐 존스의 1977년 연설 내용 중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절대 죽지 않을 것이다

(Though you are dead, yet you shall live, and he that liveth and believeth shall never die)”

라는 구절이 삽입된 것인데요.

 

짐 존스 / 사진 위키백과

짐 존스는 1950년대 미국에서 인민사원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세운 교주인데요.

자신의 악행이 폭로되자 신도들과 함께 남미 가이아나로 이주했으나

군대를 동원한 진상조사가 이어지자 1978년 11월 신도들에게

청산가리를 탄 쿨에이드로 음독자살을 강요해

900여명에 달하는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인물입니다.

이러한 집단 자살이 가능했던 이유는, 항상 신도들에게 "우리의 자살은 자살이 아니라 혁명이다."

라고 교육하였으며 매일같이 '자살연습'이라며 가짜 독극물로 신도들을 연습시켰기 때문인데요

사건이 벌어졌던 그 날도 신도들은 자살연습을 하는 줄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외국에서는 이 사건이 벌어진 곳의 이름을 따서

'존스타운 대학살(Jonestown Massacre)'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BTS 슈가/ 스포츠동아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31일 “문제점을 확인해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재발매했다”며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해당 곡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샘플을 선정했고,

적정성 확인 절차를 거쳤으나 부적절한 샘플임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사례를 교훈 삼아 모든 제작 과정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