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배우 오카에 쿠미코, 코로나19로 사망…열도 '충격'

일본 국민배우 오카에 쿠미코, 코로나19로 사망…열도 '충격'

 

오카에 쿠미코 사망 / 사진 = 오카에 쿠미코 소속사 스태프업 제공

일본 NHK 방송 등은 23일 오카에가 이날 오전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일본의 국민 개그맨으로 불렸던 시무라 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데 이어

국민배우까지 잃자 일본 열도는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오카에 쿠미코는 지난 3일 발열 증상을 보였고 6일 오전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오카에는 입원 후 치료를 받았지만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오카에 쿠미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소속사 측은 "오카에 쿠미코가 지난해 유방암 수술을 받았고,

올해 초까지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면역력이 저하된 것이

바이러스 중증화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 중. 오른쪽이 오카에 쿠미코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캐릭터. 네이버 영화

 

한편, 1975년 TBS 드라마 '오미즈'로 데뷔한 오카에 쿠미코는

'와일드 마마', '럭키 세븐', '신데렐라 데이트' 등에 출연한 배우이며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으로 유명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

'고양이의 보은'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치기도 했습니다.